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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대통령 "강원 산불 이겨낸 정신으로 코로나19도 이겨낼 것"

Write: 2020-04-05 16:46:49Update: 2020-04-05 16:59:51

문대통령 "강원 산불 이겨낸 정신으로 코로나19도 이겨낼 것"

Photo : YONHAP News

문재인 대통령이 식목일인 5일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를 찾아 나무를 심으며, 강원 산불을 이겨낸 정신으로 코로나19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찾아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주민 등 40여 명과 금강소나무를 심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참석자들과 다과회를 하며 "작년 강원 산불 때 가슴을 졸이며 지켜본 기억이 생생하다"며 "작년 강원 산불이야말로 소방청, 산림청,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까지 관뿐만 아니라 국민이 함께 마음을 모아 재난을 극복한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난은 끔찍했으나 그 재난을 온 힘 모아 이겨냈다는데 국민도 뿌듯함 느꼈을 것"이라며 "그때 그 정신으로 지금 겪는 코로나19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선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복구 조림은 쉬지 않고 해야 한다. 국민들도 한 그루씩 가꾸기 혹은 기부하기 등으로 참여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오랜 세월 동안 국민들이 해마다 빠짐없이 나무를 심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황폐화한 민둥산을 푸른 산림으로 바꿔냈다.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양적인 면에서는 우리가 산림선진국이지만, 산림녹화를 서두르다 보니 리기다소나무, 오리나무, 아까시나무 등 속성수를 많이 심었다"며 "이제 목재로서 가치있는 나무로 경제수림을 조성하고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는 등 산림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천남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산불피해를 본 한 할머니가 문 대통령의 손을 잡고 눈시울을 붉히며 정부의 빠른 지원에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재난 보상금으로 피해가 충당이 다 되겠나"라며 "한전과 구상권 제도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이 "찾아오셔서 영광이다"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아쉬운 부분이 있으면 최 지사에게 말해달라. 최 지사가 감자 팔듯 도정을 잘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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