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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 韓 진단키트 5만개 인도네시아 전달 완료…"진정한 친구"

Write: 2020-04-06 19:15:45Update: 2020-04-06 19:17:24

LG, 韓 진단키트 5만개 인도네시아 전달 완료…"진정한 친구"

Photo : YONHAP News

LG그룹 4개사가 6일 오후 인도네시아 정부에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5만회 분량을 전달 완료했습니다.

LG전자와 LG화학, LG이노텍, LG상사 등 4개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키트가 부족해 지원해 달라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긴급 요청에 따라 유전자증폭검사(PCR) 키트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이날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이창현 LG상사 인도네시아 지역 총괄은 "인도네시아 진출기업으로서, 우리 LG가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퇴치에 동참해 힘든 상황을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사명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단키트 기부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인도네시아 고유의 단합 정신과 노력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491명, 사망자는 209명입니다.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가격이 저렴하고 혈액을 이용해 진단 결과가 빨리 나오는 '신속 진단키트'(혈청 검사)를 중국에서 대량 공수해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신속 진단키트는 정확도가 50∼70% 정도에 불과하기에 한국 정부는 정확도가 95% 이상인 PCR 진단키트만 씁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에 PCR 진단키트 기부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LG는 인도네시아 병원들이 기존에 보유한 기계 4종으로 분석 가능한 한국산 PCR 키트를 찾아낸 뒤 5만회 분량을 항공기를 이용해 자카르타로 보냈습니다.

진단키트를 전달받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조정청장은 "인도네시아에 오랫동안 투자한 LG는 다른 해외투자 기업의 좋은 모범이며 진정한 친구"라며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습니다.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도 "인도네시아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한 가족처럼 어려움을 나누려 하는 LG의 기업 정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좋은 사업적 동반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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