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22일 코로나 19 확산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을 지정해 새로운 방역 수칙을 마련했습니다.
2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명 늘었습니다.
21일 10명대로 줄었다가 다시 20명대로 증가한 겁니다.
산발적인 지역 감염이 이어지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험도를 기준으로 클럽 등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9곳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했습니다.
위험도는 시설이 얼마나 밀폐됐고 밀집됐는지, 사람들은 얼마나 몰리는지 등 6가지 기준에 따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이 시설들을 이용할 땐 사업주와 이용자가 반드시 별도의 방역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가령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등을 방문할 땐 사업주는 출입자 명단을 작성하고 증상을 확인해야 하며, 이용자는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쓰고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이런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거나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이후 신규 확진자 335명 가운데 20대는 43%에 이릅니다.
한편,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유전자 염기서열 151건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3가지 그룹인 S, V, G 그룹 바이러스가 모두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14명이 모두 'G 그룹' 에 속하고 염기서열이 일치해, 같은 감염원에게서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