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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거돈 전 부산시장 14시간 조사…"시민·피해자에 죄송"

Write: 2020-05-23 13:24:03Update: 2020-05-23 14:15:03

오거돈 전 부산시장 14시간 조사…"시민·피해자에 죄송"

Photo : YONHAP News

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2일 부산경찰청에 비공개로 출석해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오 전 시장은 22일 밤 10시쯤 부산경찰청 1층 출입구를 나오며 "부산 시민 여러분에게 정말 큰 실망을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피해자분에게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기하던 취재진들에게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 전 시장은 사퇴 시기를 조율했는지, 사건을 무마했는지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라고만 답변했습니다. 또 추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오 전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경찰은 반부패수사 전담반까지 투입해 성추행 혐의와 각종 의혹의 진위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우선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오 전 시장이 사퇴를 하며 인정한 성추행 사건의 구체적 사실관계부터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메모 등 자료를 제시하며 직권 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전 시장 조사에는 성추행 피해자와 '사퇴 공증'을 작성한 법무법인 '부산'의 정재성 변호사가 함께 했습니다.

한편, 사퇴를 발표한 뒤 한 달 가까이 잠적했던 오 전 시장은 경찰에 출석할 때도 언론 노출을 피해 부산경찰청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와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진술 내용을 검토한 경찰은 오 전 시장을 추가로 소환해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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