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코로나19 관련 교통 분야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26일부터 버스와 택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승객은 운전기사 등이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승차 거부시 사업정지와 과태료 등의 처분을 한시적으로 면제시킨다는 겁니다.
또 버스와 택시기사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시·도 지사가 자체적으로 개선조치를 내리도록 할 계획입니다.
27일 0시부터는 모든 항공사 국제선과 국내선에서 탑승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시행됩니다.
또 철도·도시철도에서도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해 승차제한을 허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유권 해석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운수종사자가 코로나 19에 확진된 사례는 24일 기준으로 버스 9건, 택시 12건 등입니다.
방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칙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은혜 부총리는 27일 중3과 고2, 초등 1∼2학년, 유치원생의 등교수업을 앞두고 에어컨이나 마스크 사용에 대한 구체적 지침을 방역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이태원 클럽 직접 방문자보다 그 뒤 접촉으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1.3배나 더 많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로 확산되지 않기 위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위험도는 증가하고 있지만,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대규모 감염 양상은 나타나지 않아 방역 체계에서 대응 가능한 범위 내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만 천 20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16명 중 13명은 지역발생 사례, 3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6명, 인천 1명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이태원 유흥시설과 관련해 이른바 'N차 감염' 사례가 계속 확인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