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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민주 "사실 확인 우선"…통합 "의혹 규명할 것"

Write: 2020-05-25 16:35:55Update: 2020-05-25 16:58:47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민주 "사실 확인 우선"…통합 "의혹 규명할 것"

Photo : YONHAP News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당선인 의혹 등과 관련해 2차 기자회견을 한 가운데 민주당은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모든 의혹을 낱낱이 규명할 것이라며 국정조사 추진도 거론했습니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25일 서면 논평을 내고 "30년간 위안부 운동을 함께해온 이용수 할머니께서, 기자회견까지 하시며 문제를 제기한 것 자체만으로도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할머니께서 제기하신 문제에 대해서는 정의기억연대가 적극적으로 해소해가야 한다"며 "이번 논란으로 위안부 인권 운동의 대의와 역사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도 앞서 '민주당의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해찬 대표뿐 아니라 당 대변인도 브리핑한 것처럼 사실관계를 명확히 판단하고 그 결과에 대해 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적 기류가 있고 분위기, 흐름이 있으니 좀 지켜보자"며 "이 대표의 말처럼 건건이 대응을 하는 게 아니라 맥락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보자"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민주당 차원에서 이 할머니와의 소통은 없고, 윤 당선인 기자 참석회견 여부에 대해서도 당이 입장을 내거나, 만나는 등의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 기자회견에 불참했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첫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그동안 바보같이 이용당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는 이용수 할머니의 절규 맺힌 외침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막상 손 놓고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통합당은 피해자 입장에서 모든 의혹을 들여다보고 의혹을 낱낱이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수시로 국민 앞에 의혹들을 보고하고, 의혹 해소가 안 될 경우 국정조사 추진 등 폭넓은 방침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집권 여당의 방해로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실체적 진상 규명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수 있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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