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일 39명 늘어 나흘 만에 30명대로 낮아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이 수도권의 감염세가 확산할지 가르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외출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개개인 모두가 자신의 공간에서 생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이태원 클럽과 물류센터 등에서 촉발된 감염이 노래방, 돌잔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부처님오신날 법요식과 종교행사가 열리는 주말을 맞아, 종교시설에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두기 등의 수칙을 지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또, "단 한 사람의 방심이 요양원과 의료기관 등에서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학생들의 등교를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도 했습니다.
수도권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박물관을 비롯한 수도권의 공공 다중시설은 다음 달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학원·PC방·노래연습장 등에도 영업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