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회계 부정 등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에 대해 진상규명이 미진하다면 국민이 나서서 퇴출 운동이라도 벌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한 후 취재진에게 "우리 국민들이 윤미향 의원 같은 분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돼서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국정조사, 아니면 국민이 나서서라도 윤 의원 퇴출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1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두고 29일 진행된 윤 의원의 해명 기자회견에 대해선 "22일 만에 기자회견을 했는데 진땀만 뻘뻘 흘리면서 자기주장을 늘어놓았지 소명이 전혀 되지 않고 오히려 의혹만 확장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왜 그렇게 감싸고 도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조계사 법요식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윤미향 의원에 대해 "검찰의 조사가 빠르고 철저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하겠다"며 현안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