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브리오패혈증 첫 사망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관련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사망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74세 여성 환자로 부정맥 등 기저 질환이 있었으며, 지난달 15일부터 부종과 호흡곤란 등 증상이 발생해 응급실에 내원한 뒤 20일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되면 급성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뒤 24시간 이내에 피부 병변이 발생합니다.
질본은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특히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본이 설명한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입니다.
방역 당국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