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Getty Images 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3%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4월 발표된 속보치(-1.4%)보다 0.1%포인트(p) 상향조정된 수치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국민소득 잠정 통계를 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3% 줄었습니다.
잠정 성장률도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4%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 속보치와 비교하면 제조업(0.8%포인트), 수출(0.6%포인트), 수입(0.5%포인트) 증가율이 높아졌지만, 서비스업 증가율은 오히려 -0.4%포인트 하향 조정돼 -2.4%에 그쳤습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 대비 0.8% 감소했습니다.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 GDP 성장률(-1.3%)을 웃돌았습니다.
국민경제 전반의 물가 수준을 뜻하는 GDP 디플레이터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해 0.6% 떨어졌습니다.
작년 1분기(-0.6%) 이후 5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으로, 외환위기 직후(1998년 4분기∼1999년 2분기) 3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록을 이미 직전 분기에 갈아치웠습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소비자 물가뿐 아니라 GDP를 구성하는 투자·수출입 등과 관련된 모든 물가가 반영된 거시경제지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