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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정부 "코로나19 치료제 올해 출시, 백신은 내년 하반기…식약처, '렘데시비르' 특례수입 승인"

Write: 2020-06-03 17:00:02Update: 2020-06-03 18:30:54

정부 "코로나19 치료제 올해 출시, 백신은 내년 하반기…식약처,  '렘데시비르' 특례수입 승인"

Photo : YONHAP News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치료제 출시는 올해 안, 백신 생산은 내년 말, 정부는 3일 이 목표를 밝히며 개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정부 3차 추경' 중, 1천억 원 이상을 치료제와 백신 임상시험 등에 쓸 R&D 자금으로 긴급 투입합니다.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활용한 혈장 치료제 개발이 가장 앞서나가 있습니다.

올해 안 출시를 목표로 합니다.

GC녹십자가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 개발중인데, 정부가 혈장 확보 등을 지원합니다.

족제비에서 일부 효능이 확인된,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는 영장류 실험, 나아가 올 하반기 인체 임상시험까지 정부가 연구비를 지원합니다.

내년 출시가 목푭니다.

기존 약물에서 치료물질을 찾는 약물재창출은 국내 임상시험 참여자를 구하기 어려워, 해외 임상시험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유력한 백신 후보 물질의 윤곽도 잡혔습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임상시험이 가능한 후보 물질을 3대 전략 품목으로 지정하고, 연구비와 임상시험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 항원 백신, 이노비오와 제넥신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 후보 물질입니다.

특히 합성 항원 백신은 내년 말 생산이 목푭니다.

이와 함께 해외 동향도 주시하면서, 해외에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면, 긴급 수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오는 별도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에 대한 특례수입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식약처 등 관계부처,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렘데시비르가 조속히 수입되도록 협의할 예정입니다.

의약품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처하고자 국내에 허가되지 되지 않은 의약품을 외국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부처장이 요청하면 식약처가 심의해 수입 여부를 결정합니다.

앞서 질본은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렘데시비르의 국내 도입을 제안함에 따라 식약처에 특례수입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식약처는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질병관리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을 결정했습니다.

식약처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냈다는 점을 임상적으로 높이 평가했습니다.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제 옵션을 확대할 필요도 있다고 봤습니다. 또 미국, 일본, 영국에서도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사용하도록 한 점도 고려했습니다.

식약처와 질본 등은 렘데시비르의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협력해 이른 시일 내 국내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입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역시 렘데시비르의 조속한 수입을 위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한국지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에서 국내에 필요한 물량을 본사에 알리면, 본사가 일정 물량을 분배하는 식으로 국내에 공급됩니다. 현재 필요한 물량과 구체적인 공급 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관계자는 "언제까지 얼마만큼의 물량이 필요한지를 정부와 협의한 뒤 본사에 알릴 예정"이라며 "(원활한 공급을 위해) 본사에서 렘데시비르 생산량을 지속해서 늘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항바이러스제입니다. 에볼라 치료제로는 허가받지 못했지만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도하는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약 31% 단축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초 렘데시비르를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에 쓸 수 있도록 긴급사용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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