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하더라도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반도체는 홍콩 지위와 무관하게 전 세계적으로 무관세 품목이어서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홍콩도 세계무역기구, WTO에 가입된 만큼 회원국 간 무관세협정인 ITA를 준수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환리스크 등 간접적인 영향은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해 한국의 홍콩 수출 규모는 중국, 미국과 베트남에 이어 4번째로 많으며,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릅니다.
특히 홍콩으로 수출되는 품목 대부분은 다시 중국으로 수출됩니다.
미국이 최근 중국 화웨이가 설계한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해 납품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규제한 만큼, 향후 추가 제재가 있을 경우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