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25일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코로나 19 관련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참석자 누구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은 코로나 19와 관련해 방심·방만 현상이 만연하다고 질타했습니다.
섣부른 방역조치 완화는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 위기를 초래한다며, 최대로 각성 경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회의를 열고 코로나 19 방역 강화를 주문한 건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세번쨉니다.
석 달 만에 또 회의를 열어 기강 해이를 비판할 만큼 북한의 코로나 19 상황이 심각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입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치국 확대회의에선 평양종합병원 건설에 대한 결정서 초안도 채택됐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23일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한 만큼 이번 회의에선 남북 관계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