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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북한 외무성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 없어"

Write: 2020-07-07 07:57:17Update: 2020-07-07 09:06:32

북한 외무성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 없어"

Photo : KBS News

북한이 미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 시기에 맞춰 북미 정상회담 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 국장은 7일 개인 명의 담화를 통해 "다시 한 번 명백히 하는데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권 국장은 최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 대선 전 정상회담은 없다고 못박은 것을 언급하며,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명명백백하게 전한 입장"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말귀가 어두워선지 지금도 남쪽 동네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을 중재하기 위한 노력에 변함이 없다는 허튼 소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잠꼬대같은 소리"라고 남측을 정면으로 비난했습니다.

또 '중재자'가 되려는 미련이 그렇게도 강렬하고 끝까지 노력해 보는 것이 소원이라면 해 보라며, 그 노력이 결과를 볼지 비웃음만 사게 될지는 두고보면 알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스티븐 비건 부장관의 북측 카운터파트 격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4일 담화에서 "북미대화를 정치적 도구로 여기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며 협상 재개를 일축한 바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언급한 상황에서, 비건 부장관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나온 북한 외무성의 담화는 북미 접촉에 응할 의사가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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