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정치권은 충격 속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제외한 대부분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오전으로 예정됐던 부동산 당정협의와 충청권 예산협의회 등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회의에서도 다른 발언 없이 박 시장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평생 동안 시민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과 명예를 기린다"고 했고, 김태년 원내대표도 "박 시장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당권 주자들도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이낙연 의원은 장례 절차가 정해지는대로 빈소를 찾아 조문하겠다고 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장례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모든 선거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비극적 선택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박 시장의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9일 밤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엄중한 시기이니 언행에 유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정의당은 박 시장의 소식이 알려진 뒤 가장 먼저 애도 논평을 내고 고인이 걸어온 삶을 반추하며 비통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 개별 의원들도 SNS에 글을 올리는 등 잇따라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