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11일 전국 17개 시‧도 42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습니다.

이번 시험에선 4,985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18만 5,203명이 지원해 37.2: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이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됐던 만큼 방역당국과 협의해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응시자 간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예년의 25~30명에서 20명 이하로 줄였고, 시험 당일에도 결시자 좌석 등을 조정해 응시자 간 최대한 추가 거리를 확보했습니다.

모든 응시자와 시험 관계자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하며,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출입구와 화장실 등에 1.5m 대기지점을 표시하고, 시험이 끝난 뒤에는 순차적으로 퇴실하도록 했습니다.

시험 전에도 수험생 전원에 대한 자가격리 상황 등을 확인하고, 최근 출입국 이력과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자진신고시스템을 운영했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관할보건소 등 보건당국과 협의해 권역별로 지정된 별도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지만, 확진자는 시험을 치를 수 없습니다.

시험이 끝난 뒤에도 시험실, 복도, 화장실 등을 방역 전문업체를 통해 철저히 소독하고, 시험과 준비시간 등에는 충분히 환기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