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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간부 기강 다잡는 북한…"당 결정 심장으로 접수해야"

Write: 2020-07-11 13:20:08Update: 2020-07-11 14:08:29

간부 기강 다잡는 북한…"당 결정 심장으로 접수해야"

Photo : YONHAP News

북한이 비상방역사업 강화와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위한 간부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기강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1면에 '당 회의 결정은 끝까지 철저히 관철하여야 한다' 제목의 논설을 싣고 "당 회의 결정을 무조건 접수하고 철저히 관철하는 데서 일군(간부)들의 역할은 자못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부족하고 어려운 것이 많을수록 장악과 지도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검열을 위한 지도, 유람식 지도는 당회의 결정집행을 위한 혁명적 입장과 인연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간부들이 인민 사이로 내려가 현안을 확인하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야 사업 집행에서 혁신이 일어난다는 설명입니다.

이 같은 다그침은 지난 2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14차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 사업 집행을 독려하면서 나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시 확대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비상 방역사업 강화와 평양종합병원 건설 등이 논의됐습니다.

신문은 당이 회의에서 결정한 사항을 끝까지 추진해야 한다며 "당회의 결정 관철에서 오분열도(일을 끈기 있게 하지 못하는 모습)식 일본새(업무 태도), 만성병은 최대의 금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은 당 회의에서 채택된 결정들을 심장으로 접수하고 지상의 명령으로 받아들이며 그 관철을 위한 투쟁에 총매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신문은 이날 '인민을 책임지기 위해 당 조직이 있다' 제목의 별도 기사에서도 각지 시·도당위원회의 정치국 확대 회의 결정 관철 움직임을 소개하며 독려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어려움 속에서도 간부들의 역할과 태도를 강조하면서 간부진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현재 코로나19와 대북제재 장기화로 '이중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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