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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소 직후 박 시장에게 전달”…경찰 “통보 안 했다”

Write: 2020-07-14 07:51:28Update: 2020-07-14 08:52:04

“고소 직후 박 시장에게 전달”…경찰 “통보 안 했다”

Photo : KBS News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여성 측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경찰에 보안을 신신당부했는데도 고소하자마자 박 시장 측에 수사 내용이 전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소인 측은 지난 8일 오후 고소장을 접수하자마자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고소 사실이 새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담당 수사팀에는 박 시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해야 한다며 보안 유지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종의 경로를 통해 고소장 접수 사실이 박 시장에게 전달됐다고 고소인 측은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박 시장에게 고소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이 청와대 통보로 피소 사실을 알게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경찰은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청와대는 관련 내용을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소인 측은 또 그동안 서울시 내 주변 동료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소용없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단순 실수로 받아들이라'거나, '비서는 시장의 심기를 보좌하는 역할'이라는 등의 반응만 돌아왔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고소인 측은 형사 고소를 진행할 수는 없더라도 진상규명은 필수라며, 서울시에 조사단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또 경찰에도 지금까지의 수사 내용을 토대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한편,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여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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