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 등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주시청 철인3종팀 안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대구지방법원 영장 전담 재판부는 13일 오후 열린 안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안 씨는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경주시청 철인3종팀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 전지훈련에서는 일부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의사나 물리치료사 면허 없이 선수들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받고 불법 의료행위를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안 씨를 대구 주거지에서 체포한 뒤 주말동안 고강도 수사를 벌인 한편, 전·현직 선수 27명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