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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상반기 및 6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기차(EV) 수출은 5만5천536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9% 늘었습니다.
6월만 놓고 보면 전기차는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많은 1만3천515대가 해외에 팔렸습니다.
이로써 전기차는 전년 동월 대비 3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출 물량 역시 3개월 연속 최대치를 갱신했습니다.
수소차(FCEV)는 올 상반기에 681대가 수출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7% 증가했습니다.
6월 수출량은 232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많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상반기에 26.2% 늘어난 1만5천131대가 수출됐습니다.
다만 하이브리드(HEV) 수출량은 18.5% 줄어든 5만6천278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친환경차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14.0% 늘어난 12만7천626대로 집계됐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됐음에도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이산화탄소(CO2) 규제가 강화하고 국내업체의 전기차 출시가 늘면서 수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친환경차는 내수 시장에서도 날개 돋친 듯 팔렸습니다.
상반기에 전기차는 2만2천720대(27.4% 증가), 수소차는 2천612대(69.0% 증가), 하이브리드는 6만4천739대(32.7% 증가) 등이 판매됐습니다.
친환경차 총판매량은 9만2천97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8% 늘었습니다.
정부의 보조금, 세제 혜택 등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특히 6월중 국산 하이브리드 판매는 1만2천726대로 집계돼 역대 최대 내수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쏘렌토 HEV 신차효과 그랜저 HEV 판매 호조 등에 따라 작년 6월보다 86.7% 증가했습니다.
한편 6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1년 전보다 10.8% 감소했습니다.
수출도 37.4% 감소했지만, 내수는 4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1∼5월만 놓고 보면 한국의 자동차 생산은 21.5% 감소해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도(-53.1%), 브라질(-49.2%), 독일(-47.7%), 미국(-41.9%), 중국(-24.1%), 일본(-24.0%) 등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의 생산은 한국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한국의 세계 자동차 생산 순위도 지난해 7위에서 올해 4위로 올랐다고 산업부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