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미군병력 만2천명을 빼내는 작업이 수주일 내 진행될 것이라고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시간을 끌지 않겠다는 것으로, 정치 전문매체 '더 힐에' 직접 기고한 글에섭니다.
미국에 오는 병력 6천4백명도 신속하게 순환 배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 본토에서 할 일 없이 묶어두지 않겠다는 겁니다.
추가 병력이 폴란드와 발틱해 연안 등에 배치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틀 전 흑해연안 등에도 투입된다고 했었는데, 러시아를 견제해온 나토와 미 유럽군 사령부의 전략적 기조는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미군의 이같은 순환배치는 전략적 유연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비용문제와 독일과의 갈등때문에 병력을 감축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듯 유럽에서 미군의 규모와 배치는 여러 번 바뀌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의 역사가 새로운 변곡점에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멕코빌 미 육군참모총장은 중국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설정한 제1도련선, 즉 오키나와와 대만 필리핀, 남중국해로 이어지는 가상의 선을 언급하면서 한국 등 역내국가와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미군 당국이 유럽에 이어 조만간 인도 태평양 지역의 미군 배치 최적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