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 49분 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공장에 건물 뒤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1시간여 만에 토사에 갇혀있던 4명을 구조했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3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근로자들은 천막 등을 이용해 만들어놓은 가건물 형태의 작업장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사가 수 미터 높이로 쌓여 중장비 없이는 진입이 불가능해 구조작업에 1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평택에는 3일 오전 반나절 동안 131.5㎜의 비가 쏟아지는 등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혹시 매몰된 근로자들이 더 있을지 몰라서 추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