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집중 호우로 인해 수해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수해 발생 지역에서는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고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을 이용하고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는 등 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서는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침수지역에선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복과 긴 장화를 착용하고 작업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방역당국은 태풍이나 홍수 이후 고여 있는 물에서 작업할 경우 감염된 동물의 소변을 통해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될 우려가 크므로, 벼 세우기 작업 등을 할 때 반드시 피부 보호를 위한 작업복, 장화와 고무장갑을 착용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풍수해로 인한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또는 대피시설에 거주하는 경우, 단체생활로 인해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집단 발생 우려가 높기 때문에 ▴손 씻기, ▴마스크 착용, ▴2m 거리 두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