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수도권 미군기지의 코로나19 보건 조치를 완화합니다.
리 피터슨 주한미군 공보실장은 오늘(7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해 10일 오후 4시부터 한반도 전역의 공중 보건 방호 태세(HPCON)를 '브라보'로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주한미군은 서울과 인천·성남 등을 제외한 한국 내 미군기지에 대한 공중 보건 방호 태세를 '찰리'에서 '브라보'로 낮췄지만, 당시 이태원 클럽 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수도권은 '찰리'를 유지해왔습니다.
브라보는 찰리보다 한 단계 완화된 조치입니다.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되지만, 브라보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불필요한 이동이나 접촉만 제한됩니다.
한반도 전역의 보건 조치가 완화되더라도 주한미군 장병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기지 밖 클럽·술집을 출입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