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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서도 교회발 확진자 폭증…사회적 거리두기 다시 강화될까

Write: 2020-08-14 19:39:08Update: 2020-08-14 19:41:30

서울서도 교회발 확진자 폭증…사회적 거리두기 다시 강화될까

Photo : YONHAP News

서울에서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례 없는 규모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1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까지 집계한 신규 확진자가 5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58명은 서울 하루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 수치입니다. 기존에는 3월 10일 46명이 가장 많았습니다.

3월 10일은 한동안 '수도권 최대 규모 집단감염'으로 일컬어지던 구로구 콜센터 관련 집단감염이 한창이던 시점이었습니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 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교회 두곳의 집단감염 영향이 컸습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23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8명이 이날 확진됐습니다. 이는 서울 내 확진자 숫자만 따진 것으로 전국 규모와는 다릅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곳으로, 현 정부에 비판적인 전 목사 성향상 방역 협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사랑제일교회 시설을 폐쇄했습니다. 이 조치는 별도 명령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 교회 신도들은 15일 예고된 도심권 대규모 집회에 참석하려는 것으로 전해져 자칫 집회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커진 상황입니다.

용인 우리제일교회는 이날 신규 확진자 58명이 발생하면서 서울시가 지난 6월 밝혔던 '사회적 거리 두기 재강화' 기준에 도달했습니다.

시는 하루평균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30명을 넘을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겠다고 당시 밝혔습니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지난 12일 23명, 13일 32명 발생해 12∼14일 총 113명이고 사흘 하루평균은 37.7명이 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면 실내 50명·야외 100명 이상 모임 금지, 스포츠 경기 무관중 진행, 고위험 시설 운영 중단, 등교 인원 축소 등의 조치가 따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종교시설 집합금지·제한 명령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미 이날 오후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2주간 집합제한을 명령했습니다.

서울시는 비슷한 조치를 이날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특정한 행정명령을 내리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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