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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19 여파에 2분기 국내기업 수익성·성장성 모두 악화

Write: 2020-09-15 12:00:40Update: 2020-09-15 12:01:56

코로나19 여파에 2분기 국내기업 수익성·성장성 모두 악화

Photo : Getty Images Bank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악화했습니다.

특히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감률은 2015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았습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통계에 따르면 올해 4∼6월 국내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3%로, 지난해 같은 기간(5.5%)보다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보면 제조업이 5.7%에서 5.3%로 떨어졌지만, 비제조업은 5.2%에서 5.3%로 올랐습니다.

제조업 가운데 운송 장비(4.4%→ 1.0%)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는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동차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금속 제품도 철광석 수입가격 상승과 1차 금속제품 판매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6.5%에서 3.6%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비제조업 중에서 운수업(4.2%→6.4%)은 국제 항공화물 운임 상승으로 올랐습니다.

기업 규모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대기업(5.2%→5.1%)과 중소기업(6.8%→6.1%) 모두 감소했습니다.

다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도 5.2%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과 자동차 수요 부진으로 제조업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들도 일제히 악화했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보다 10.1% 감소해,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제조업(-1.9%→-12.7%)과 비제조업(-1.9%→-6.5%)의 전분기 대비 매출액 증감률 역시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에서는 석유화학(-5.2%→-26.8%)과 운송장비(-3.5%→-17.3%)가 감소에 큰 영향을 줬고, 비제조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2.7%→-6.9%)과 운수업(-1.8%→-15.8%)이 크게 줄었습니다.

2분기 총자산 증가율은 1.1%로 전년 동기(0.2%)보다 올랐습니다.

기업 부채비율(88.2%→87.0%)은 주요기업들의 배당금 지급 등으로 하락했지만, 차입금의존도(25.3%→25.6%)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확대되면서 상승했습니다.

한은은 2019년 말 현재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법인기업에서 조사 부적합 업종 등을 제외한 2만914곳 중 3천862곳을 표본 조사해서 이번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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