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 모 씨의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방부를 압수수색중입니다.
서울동부지검은 15일 오전 11시 50분 국방부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압수수색 목적이나 시간, 진행 경과 등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장소는 국방부 민원실과 국방전산정보원입니다.
추 장관의 아들 서 모 씨의 휴가 연장 관련 추 장관 측이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과 관련된 곳들입니다.
서 씨의 휴가 특혜 관련 의혹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1차 병가 뒤 2차 병가를 신청하는 과정, 그리고 2차 병가 후 휴가 기간이 끝났지만 복귀하지 않고 있다 뒤늦게 개인 휴가를 신청했다는 의혹입니다.
두 번째 의혹 관련해 당시 당직병사는 서 씨가 복귀하겠다고 하더니 잠시 뒤 상급부대 대위가 휴가자로 처리됐다고 알려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 씨 측은 당일 당직병사와 통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서 씨의 휴가 연장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수사 시작 8개월여만인 13일 처음으로 추 장관의 아들 서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또 추 장관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과 당시 군부대 당직 병사 등 군 관계자들을 비롯해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