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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후변화 지속시 2050년엔 영산강 유역 홍수 50% 증가"

Write: 2020-09-20 13:14:56Update: 2020-09-20 13:31:23

"기후변화 지속시 2050년엔 영산강 유역 홍수 50% 증가"

Photo : YONHAP News

온실가스 배출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2050년 국내 일부 유역에는 홍수 규모가 최대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환경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장래의 강수량 및 홍수량 증가 정도'를 예측한 결과 2050년에는 홍수량이 현재 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홍수량은 유역별로 편차가 컸는데, 한강 유역은 홍수량이 9.5% 감소하는 반면 영산강은 50.4%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섬진강 홍수량은 29.6% 늘고, 낙동강과 금강의 홍수량 증가 폭은 각각 27%, 20.7%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100년 빈도로 설계된 댐과 하천제방 등의 치수 안전도도 지점에 따라 최대 3.7년까지 급격히 낮아지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현재 100년에 한 번 범람하도록 설계된 제방이 미래에는 약 4년에 한 번꼴로 범람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 강수량의 경우 21세기 초(2011~2040년)에는 3.7% 증가하고, 중반(2041~2070년)에는 9.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1세기 후반(2071~2100년)에는 강수량이 평균 17.7% 증가하는데, 특정 연도에는 41.3%까지도 폭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한편, 올해 장마 기간(6월 24일~8월 16일) 강수량은 840mm로 예년의 492mm에 비해 약 1.7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섬진강 유역은 1,069mm로 예년보다 약 2배의 비가 내려 역대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장마 기간 최대 누적강수량을 기록한 곳은 강원도 인제 향로봉 지점으로, 연 강수량 1,300mm의 1.7배에 달하는 2,164mm가 장마 기간 내렸습니다.

강우 규모를 보면 남원과 광주에서는 24시간 기준 강수량이 364mm, 462mm를 기록해 과거 최대치를 각각 54%, 22% 초과했습니다. 이는 확률적으로 500년 빈도를 웃도는 규모입니다.

환경부는 홍수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댐과 하천, 도심 하수도 등 홍수방어체계 전반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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