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여성이 급증해 양측 당국이 협력해 원인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일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성이 급증했으며 한국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먼저 나타나 자살 예방 사업 등을 추진하는 양측 당국이 분석을 위해 정보 공유 등에 나섰다고 산케이신문이 2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난달에 자살한 여성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40.1% 늘어난 650명으로 집계(속보치)돼 같은 달 전체 자살 증가율(15.3%)보다 현저히 높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성의 수가 올해 3·4·6월에 전년 동월보다 각각 17.3%, 17.9%, 13.6% 증가하는 등 심각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자살 방지 대책을 추진하는 일본 후생노동상 지정법인 '목숨을 떠받치는 자살 대책 추진센터'는 지난달 중순 백종우 한국 중앙자살예방센터장에게 연락해 양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여성이 증가한 배경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산케이는 전했습니다.
양국에서 자살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한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