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최근 국내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재감염 의심 사례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재감염 의심 사례의 경우, 코로나19 유전적 변이 자체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국내에 보고된 20대 여성의 사례와 관련해 "재감염 사례라고 확정적으로 말씀드리지는 않았고 가능성은 있다"면서 "항체가 조사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럽 질병관리청의 미발표 논문을 인용하면서 "재감염이 확인된 것은 홍콩, 미국, 벨기에, 에콰도르, 인도에서 2건 등 총 6건"이라면서 "이들은 젊은 연령인데도 면역 반응 자체가 제대로 형성이 안 된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권 부본부장은 EU와 유럽 질병관리청에서 전해진 내용을 말하면서 "코로나19의 재감염 사례는 '매우 드문 일'로 재감염 사례는 약 0.04%로 추계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