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2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선관위는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권 위원장은 2017년 12월 중앙선관위원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위원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였다고 판단해 사직을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대법관이었던 2017년 12월부터 선관위원장을 겸임해 왔으며, 지난 7일 대법관 임기가 끝난 뒤에도 내부 인사를 마친 뒤 퇴임하겠다며 선관위원장직을 유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선관위의 중립성을 위해 대법관 퇴임과 동시에 선관위원장직을 사임한 관례에 어긋난다며 비판해 왔습니다.

앞서 권 위원장은 이날 김세환 신임 사무총장과 박찬진 사무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선관위는 이날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위원 결원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