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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피감기관 공사수주' 박덕흠, 국민의힘 탈당…긴급조사특위는 '표류'

Write: 2020-09-23 16:18:21Update: 2020-09-23 16:35:39

'피감기관 공사수주' 박덕흠, 국민의힘 탈당…긴급조사특위는 '표류'

Photo : YONHAP News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 원대 공사를 수주해 이해충돌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스스로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덕흠 의원은 2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토위에 있던 건 현장 상황을 잘 이해하는 건설업자로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낙후된 농촌 지역구를 발전시키기 위함이었다"며 "부정청탁이나 이해충돌방지법에 위반된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히려 민주당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정치적 희생양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무소속 의원의 입장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맞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이 자진 탈당함에 따라, 당초 국민의힘이 구성하기로 했던 긴급진상조사 특위는 표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우리 당원일 때는 출석을 요구하고 해명을 요구할 수 있지만, 탈당 이후에는 강제할 어떠한 수단이 없다"며 "원래 오늘 윤리위원회를 소집하려고 했는데 탈당했기 때문에 진행할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박덕흠 의원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정치개혁TF의 단장을 맡은 신동근 최고위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김홍걸 의원을 지난 18일 제명했고, 이상직 의원도 윤리감찰단 조사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도 조수진 박덕흠 윤창현 의원에 응당한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한, 국회 상임위에 소속된 의원이 사적 이익을 추구할 경우 징계하고 제척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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