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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대북규탄결의안 채택 결국 무산

Write: 2020-09-28 15:21:49Update: 2020-09-28 15:32:26

여야, 대북규탄결의안 채택 결국 무산

Photo : YONHAP News

여야가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대북규탄결의안 공동 채택을 논의했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2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결의는 국민의힘 거부로 무산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대북규탄결의안 협의를 거부하고 입장을 바꿔 다음 달 6일 긴급현안 질의를 다시 제안했다며 무산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아서 '시신을 불 태웠다' 이 부분을 뺐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에서 그 부분을 좀 마음에 안 들어 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배현진 원내대변인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반대해서 본회의가 무산됐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알맹이가 빠진 대북규탄결의안은 국민 상식으로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긴급 현안질문을 먼저 하자고 누차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규탄 결의안 제안서 제목에는 공무원이나 북한의 무력 도박을 지적하는 어떠한 단어도 들어있지 않았고, 내용을 봐도 숨진 공무원의 시신을 북한이 불태웠다는 등 북한의 구체적 만행에 관한 어떤 지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맹탕 결의안 제안서'라고 비판했습니다.

배 원내대변인은 연휴 뒤인 다음달 6일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대정부 긴급 현안질문을 실시하고, 대북규탄결의를 하자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김영진·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하고, 각 당이 마련한 결의안을 교환했습니다.

이후 원내대표에게 보고하고 다시 만나서 결정하기로 했지만, 무산됐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부를 상대로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 개최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상임위원회에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반대해 왔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긴급 현안질의는 이후로 미루고 국방위원회가 채택한 결의안을 28일 본회의에서 채택하자고 제안하면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끼리 회동이 성사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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