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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러 정상, 수교 30주년 맞아 통화...한반도 정세 등 의견 교환

Write: 2020-09-29 08:27:16Update: 2020-09-29 08:51:32

한-러 정상, 수교 30주년 맞아 통화...한반도 정세 등 의견 교환

Photo : YONHAP News

문재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28일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오후 4시 30분부터 35분간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면서 서울에 본부를 둔 세계백신연구소(IVI)에 대한 러시아 측의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K-방역을 높이 평가하면서 "IVI 참여 요청에 대해서는 보건 당국을 통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후보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당부했고, 푸틴 대통령은 유 본부장에 대한 높은 평가에 공감했습니다.

양 정상은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정상화 노력을 평가하고 관련 당사국 간 대화 재개를 기대한다"면서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노력에 지속 협력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푸틴 대통령의 방한이 성사되기를 고대한다고 했고, 푸틴 대통령은 "직접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가겠다"고 답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수교 이래 지난 30년 동안 한-러 관계가 정치·경제·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크게 발전해 왔다는 데에 공감했다"면서 "코로나19 국면 하에서 양국이 '한-러 상호교류의 해'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을 환영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라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9개 다리' 협력 사업이 성과를 쌓아나가기를 기대하면서, 코로나로 인한 제약 속에서도 조선 등 분야 양국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는데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한국이 아태지역에서 러시아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 국가 중 하나라면서, 인공지능(AI), 혁신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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