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검사와 검찰수사관들에게 금품 등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가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법무부는 3일 동안 김 전 대표를 직접 조사하는 등 감찰을 벌인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한 뒤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구속 중인 김 전 회장은 5장짜리 자필 입장문을 통해 “라임 수사검사와 야당 유력 정치인에 금품 로비를 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입장문에는 “나는 라임 사건의 몸통이 아니다”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 담당 검사였던 이 모 변호사와 함께 서울 청담동의 룸살롱에서 현직검사 3명에게 천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또 김 전 회장은 “이 가운데 한 명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비의 의혹에 다수의 검사 등이 관련된 것으로, 검찰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며 추 장관 지시로 즉각 직접 감찰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법무부는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참고해 나머지 비위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 규명을 위해 계속 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