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WTO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우리 측의 요청으로 오전 9시 반부터 20분동안 이뤄졌습니다.
정 총리는 통화에서 "통상 전문가인 유 본부장이 WTO를 개혁하고 다자 무역체제를 복원할 역량과 비전을 갖춘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두케 대통령은 "유 후보의 경험과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WTO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에 유능한 인물이 선출되는 것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중요한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양 측은 이와 함께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 문제,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고위급 교류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총리실은 이번 통화는 유명희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을 위한 적극적 총리 외교의 일환이며, 지난주 27개국에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도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