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취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종사하는 분야는 '음식점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음식점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보다 18만 명가량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20일 '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매달 공표되는 경제활동인구 조사보다 더 많은 표본을 확보해 더 세세한 항목별 분류를 제공하는 자료로, 직업별 종사자 수 증감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를 산업 소분류별로 살펴보면, 음식점업 종사자가 154만8천 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음식점업 종사자는 지난해 상반기 172만7천 명으로 6.4%였지만, 1년 새 17만9천 명, 10.3% 감소했습니다.
음식점에 이어 작물 재배업 종사자가 130만 명, 4.9%로 두 번째로 많았고 그 뒤를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입법 및 일반 정부 행정이 이었습니다.
더 큰 범위로 분류한 산업 중분류별로 보면, 소매업(자동차 제외)이 213만9천 명으로 1위였고, 음식점 및 주점업이 193만4천 명, 교육 서비스업이 175만9천 명 순이었습니다.
이들 세 업종은 모두 지난해보다 종사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매업의 경우 9만1천 명이 줄었고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는 20만1천 명, 교육 서비스업에서는 13만 명이 각각 감소했습니다.
취업자만 따로 떼 종사자가 많은 업종을 살펴보면 직업 소분류로 집계했을 때 경영 관련 사무원이 228만8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매장 판매 종사자가 184만3천 명이었습니다.
성별로 나누어 보면 남성의 경우 경영 관련 사무원이 가장 많았지만, 여성은 매장 판매 종사자가 더 많았습니다.
직업 소분류별로 지난 1년 동안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문리, 기술 및 예능 강사였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올해 상반기에 종사자가 11만1천 명, 16.8%나 감소했습니다.
또 매장 판매 종사자는 9만8천 명,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도 9만7천 명씩 각각 줄었습니다.
임금 근로자 가운데는 제조업이 389만1천 명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도매 및 소매업이 220만5천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임금근로자의 수는 1,991만9천 명이었습니다.
이들을 임금 수준으로 나누어 보면, 100만 원 미만이 8.9%, 100만 원~200만 원 미만이 22.6%, 200만 원~300만 원 미만은 32.5%, 300만 원~ 400만 원 미만은 17.1%였습니다.
400만 원 이상을 받는 사람은 전체의 18.9%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