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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오염수 진원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지금?…"피폭 한도 90만배 넘어"

Write: 2020-10-21 09:00:55Update: 2020-10-21 09:06:42

'오염수 진원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지금?…"피폭 한도 90만배 넘어"

Photo : YONHAP News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조만간 공식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정부가 다량의 피폭을 감당하며 사고 후 9년여 만에 진입한 원전 내부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직원들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관계자가 수북이 쌓인 시멘트와 금속 파편을 헤치고 3호기 내부로 진입합니다.

천장과 벽면은 무너졌고, 배관과 시설물이 뒤엉켜 있습니다.

수소 폭발이 일어난 곳은 건물의 5층인데 3층에서 4층 바닥으로 선량계를 밀어 넣으니 시간당 104밀리시버트가 측정됩니다.

이를 연으로 환산하면 일반인 허용 한도의 90만 배가 넘습니다.

디지털 기기마저 작동을 멈춥니다.

사고 9년여 만에 2호기에도 사람이 처음 진입했습니다.

수소 폭발이 없어 건물 내부는 비교적 훼손이 덜합니다.

반면에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방사성 물질은 그대로 내부에 갇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시료 등을 채취해 내부 오염도를 조사할 목적이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렇게 사람도 들어가기 힘든 원자로를 2051년까지 폐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때문에 원전 안에는 폐로 시설을 지어야 하고, 그러니 오염수 저장탱크는 더 이상 만들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오염수 처분 방향은 오는 27일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일본 국민 절반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해양 방류'는 강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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