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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태조 왕건 후삼국 통일 도운 '희랑대사' 조각상, 국보로 승격

Write: 2020-10-21 10:39:21Update: 2020-10-21 10:45:05

태조 왕건 후삼국 통일 도운 '희랑대사' 조각상, 국보로 승격

Photo : YONHAP News

고려 승려의 모습을 조각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습니다.

문화재청은 고려 시대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을 국보로 지정하고, 15세기 한의학 서적 '간이벽온방(언해)'과 17세기 공신들의 모임 상회연을 그린 '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 병풍', 가야문화권 출토 목걸이 3건을 각각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칠희랑대사좌상(국보 제333호)은 신라 말∼고려 초 활동한 승려 희랑대사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10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의 조사 결과 이 작품은 얼굴과 가슴, 손, 무릎 등 앞면은 삼배 등에 옻칠해 여러 번 둘러 형상을 만든 건칠 기법으로, 등과 바닥은 나무를 조합해 제작했고, 원형을 잘 간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재청은 희랑대사가 화엄학에 조예가 깊었던 학승으로, 해인사 희랑대에 머물며 수도에 정진했으며,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물 제2079호로 지정된 간이벽온방은 1525년(중종 20년) 의관 김순몽, 유영정, 박세거 등이 평안도 지역을 중심으로 역병인 장티푸스가 창궐하자 왕명을 받아 전염병 치료에 필요한 처방문을 모아 간행한 의학서적입니다.

또 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 병풍(보물 제2080호)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소장품으로, 1604년(선조 37년) 11월 공신이나 그 자손을 우대하기 위한 관청인 충훈부에서 열린 공신들의 상회연 장면을 그린 기록화입니다.

보물로 지정된 가야 목걸이 중 김해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보물 제2081호)는 3세기 말∼4세기 초 금관가야 고분 중 하나인 김해 대성동 76호분에서 출토됐습니다.

맑고 투명한 수정과 주황색 마노, 파란색 유리 등 다양한 재질과 색감이 조화로운 것이 특징입니다.

또 김해 양동리 270호분 출토 수정목걸이(보물 제2082호)는 1992년 토광목곽묘에서 출토됐습니다.

여러 형태로 수정을 다듬어 연결한 길이 142.6㎝의 목걸이로 제작 시기는 3세기로 추정됩니다.

이와 함께 김해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보물 제2083호)는 3세기 금관가야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육각형으로 다듬었고, 푸른색 유리구슬과 주황색 마노 구슬을 결합해 빛깔이 영롱한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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