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21일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반도 및 지역 정세와 양국 국방교류 협력 활성화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측 요청으로 성사된 이 날 통화에서 웨이 부장은 "양국 군이 소통을 지속 유지하는 가운데, 교류 협력을 추진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서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지난 9월 중국군 유해 송환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한국 국방부가 협조해 준 데 대해 사의를 밝혔습니다.

서 장관은 최근 한반도 상황과 지역 정세에 관해 설명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고 북한이 최근 열병식을 통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공개한 만큼, 이와 관련한 정보 공유 및 논의도 오갔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국방부는 중국 측이 서 장관의 방중을 초청했다며 "양측은 향후 상호 편리한 시기에 국방장관 상호방문 등 다양한 채널에서의 소통과 교류협력이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