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은 22일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을 비호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여러 매체와 여권 내 힘 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한동훈이 잘못했다면 어떻게 비호할 수 있느냐"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한 검사장은 윤석열 라인"이라며 추궁하자, 윤 총장은 "인사권도 없고, 주변에서 다 식물 총장이라고 하는데 누구를 비호하느냐"라며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윤 총장은 이어 "채널A 사건 수사 과정에서 지금까지 뭐가 나온 것이 있냐고 되묻고 싶다"라며 채널A 사건 수사 과정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취임 후 6개월은 소신껏 수사 지휘를 할 수 있었는데 어떤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를 할 수 없는 환경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사건은 이동재 전 기자가 올해 초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며 한 검사장과 공모해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는 의혹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