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다음 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일부 등산로에 대해 입산 통제를 하기로 했습니다.

해마다 가을철에서 초겨울로 이어지는 시기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실제 최근 10년 동안 가을철 산불은 연평균 27건으로, 매년 산림 20㏊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가을철 산불 발생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44%로 가장 많고, 논밭두렁과 쓰레기 소각 17%, 건축물에서 옮겨붙은 경우 6% 순입니다.

산림청은 단풍철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산불 예방을 위해 전국 산림의 149만㏊, 등산로 5,833㎞ 구간의 입산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화재와 국가주요시설 위치를 연동하는 등 산불 확산 예측시스템을 3차원 방식으로 개선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전국에 300개의 산불 상황실을 유지하고 산불 발생 신고 접수부터 진화 지휘까지 산림청 중앙산불상황 관제 시스템과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