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발령했던 한국 등 9개 국가·지역에 대한 감염증 위험 경보 수준을 30일 한 단계 낮췄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한국, 싱가포르, 태국, 타이완, 중국(홍콩·마카오 포함), 브루나이,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의 경보를 방문 중단을 권하는 '3단계'에서 불요불급한 방문 자제를 권하는 '2단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염 상황, 이동 제한 완화, 비즈니스 수요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경보 수위를 낮춘 9개 국가·지역이 입국 거부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지만 비자와 중단 조치 등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장기 체류자를 위한 이른바 '레지던스 트랙'이나 경영자·주재원 등 '비즈니스 트랙'에 해당하지 않는 이상 일본 입국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싱가포르, 한국에 이어 3번째로 베트남과 비즈니스 목적 단기 출장자의 왕래를 다음 달 1일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