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미 대선 결과로 한반도 정세가 중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남북관계에 있어 ‘화이부동’ 정신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서울 남북통합문화센터에 열린 ‘통일국민협약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 종합 토론회’ 축사에서 “분단과 이념의 장벽을 넘어 평화공존을 지향하는 우리로서는 공존의 원리인 ‘화(和)’를 우선하고 일치성의 논리가 될 수 있는 ‘동(同)’을 뒤로 모색해보는 방법도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논어에 ‘화이부동’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의 화합과 공존을 의미합니다.
이 장관은 또 “화해와 소통, 그리고 치유의 힘으로 온 겨레와 미래 세대들에게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를 함께 만들고 물려주어야 할 시대적 소명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평화와 통일의 문제는 남과 북 뿐 아니라 우리 내부에서도 오랜 갈등과 정쟁의 소지가 많았지만 이러한 공론장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향해서 한 걸음씩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