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 도중 지난 미국 대선의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트윗을 올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오전 화상으로 열린 G20 정상회의 때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9분 가량 개회사를 하는 동안 책상 위의 무언가를 응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사우디 국왕의 개회사가 끝나가는 순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는 전날 백악관에서 회동한 미시간주 공화당 주의원들의 성명 게시와 함께 "우리는 대규모의 전례 없는 (투표) 사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첫 날 회의가 끝난 뒤 버지니아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으로 향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통신은 이와 함께 "전 세계 지도자들이 전염병부터 기후변화에 대해 논의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미국 선거의 다툼에 관한 곳에 가 있었다"며 "G20 회의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