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 미국 방문을 검토해왔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방미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이인영 장관이 연내에는 미국을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의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12월은 적절한 방미 시점이 아니라고 봤다"며 "추후 가장 적절한 시기에 방미를 검토·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당초 다음달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의 정치권 인사들과 만나 북한과의 보건·의료 협력 구상 등을 설명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 현실적으로 미국의 주요인사들과 일정을 잡는 것이 어려운 데다, 귀국 후 장기간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등의 문제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내년 1월20일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로 방미 시기를 재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