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500여 명 줄어 9월 기준으로 또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적어 인구 자연감소가 11개월째 이어졌습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0년 9월 인구 동향'을 보면 9월 출생아 수는 2만 3천566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24명, 2.2% 감소했습니다.
9월 기준으로 보면 통계 작성 이후 최저입니다.
통계청은 "추석 연휴가 10월 초에 있었던 효과로 10월에 낳을 아이들을 9월에 일찍 낳아 올해 9월 출생아 수 감소 폭은 크지 않았다"면서 "10월 출생아 수 감소 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1~9월 출생아 수는 21만 천768명으로 1년 전보다 8.8% 줄었습니다.
9월 사망자 수는 24,361명으로 1년 전보다 791명, 3.4% 늘어 9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1월~9월까지 사망자 수는 22만 6천9명으로 1년 전보다 4%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사망자 수 증가는 고령화가 계속된 영향이 가장 크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규모가 크진 않다"고 밝혔습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인구가 795명 자연 감소해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생아 감소 배경인 혼인 건수는 1만 5천324건으로 1년 전보다 474건, 3% 감소했습니다.
9월 기준으로는 역대 2번째로 낮은 수치인데, 1월~9월까지의 혼인 건수는 15만 6천724건으로 역대 가장 적었습니다.
이혼 건수는 9,536건으로 1년 전보다 526건, 5.8% 늘었는데, 결혼 20년 이상에서 이혼이 계속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