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초기와 비교해 최근 해외 출국이 다소 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3분기에 해외에서 결제한 카드 사용금액도 2분기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모두 21억 7천만 달러(약 2조 4030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2분기 18억 7천만 달러보다는 15.6% 늘었습니다.

한은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2분기 12만 명에서 3분기엔 약 2배인 23만 명으로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출국길 자체가 거의 막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54.8%가 줄었습니다.

카드 종류별로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신용카드(15억 달러), 체크카드(6억 4300만 달러), 직불카드(2200만 달러) 사용액이 57%, 48%, 46%씩 줄었습니다.

반면 직전 분기 대비로는 각 17%, 13%, 12%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