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새 451명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420명, 해외 유입은 31명입니다.
국내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3명, 경기 86명으로 수도권에 집중됐고, 이외 부산과 충북에서도 31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21명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전용 중환자 병상과 일반 중환자 병상을 합친 전국 병상 548개 가운데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12%인 66개 정도입니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에서는 서울에 7개, 인천 11개, 경기에 10개의 병상이 남아 있고, 경남과 전북, 전남의 경우 현재 가용 병상이 없는 상황으로, 각 지자체는 추가 병상 확보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1일부터 수도권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큰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대응 조처가 강화됐습니다.
사우나와 한증막 등의 영업이 금지되고, 에어로빅, 줌바 등 활동량이 많은 단체 운동 역시 할 수 없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1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일괄 격상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째 400-500명대로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우리 턱밑까지 와 있는 긴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김장 모임과 선후배·동창 모임 등 생활 속 연쇄 감염이 전국적 유행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달 발생한 집단감염의 첫 확진자 5명 중 1명은 양성 판정까지, 일주일 이상 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