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확인됐습니다.고병원성이 확진되면 전북 정읍과 경북 상주에 이어 국내 농가에서 세번째 고병원성 AI 발생입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영암군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는데, 최종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1~3일이 걸릴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심사례가 확인되자마자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출입 통제, 예방적 처분 등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번에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발생한 농장은 육용오리 약 9천8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반경 3㎞ 안에는 가금농장 10곳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의심사례 발생에 따라 전남 지역 가금농장과 축산 시설, 축산 차량에 대해 5일 오전 1시부터 7일 오전 1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AI 의심 사례 발생 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 소속 가금농장에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